우리들 가슴엔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그호수에 띄워진 배가
우리를 슬프게도 하고
때론 기쁘게도 합니다
내안에 뜨워진 그배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밤마다 그배를 타고
잠을 청합니다
밤이 자꾸가
머리에 서리가 앉는다해도
우린 그밤을 기다립니다. 10/98
Archive for 8월, 2010
3.
2.
1
내가 바라는것
그 어떠한 어려움 고통또한 ‘그 까지것’하며 훌훌 털어 버리는
그런, 여유로움이 내게 있었다면….
진실,가식. 옳고,그름 같은것 더이상 속으로 재지말고
그냥그냥 좋게 넘어가는 시원한 호탕함이 내게 있었다면…
내가 내 나름대로 세워놓은 틀에 상대를 맞추지 말고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을 먼저 헤아릴수있는 그런, 아량이 내게 있었다면…..
하나를 받으면 열을 줄수있는
그런, 넉넉함이 내게 있었으면….
그러나,
아주 작은사랑에도 큰 감동 받을줄 알고
불의에 참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의리또한 아직 내게 남아 있는데…
내가 믿어왔던 나맘의 옳은 고집이 혹시, 아집은 아니였을까?
무엇보다도
나에게 주어진 모든것 온몸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그러한 열정으로 이세상을 살고 싶다.
어떻게 사는것이 과연 바르게 사는걸까? Kr.
무제1
눈을 감는다
기쁨도 , 슬픔도,
그리고 아픔도 볼 수 없도록
귀를 막는다
사랑도 , 미움도,
그리고 그리움도 들을수 없도록
눈을 감고 귀를막고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하늘을 본다
바람이 귀를 스치고
빗방울이 눈위로 떨어진다
어찌 해야하나
내 귀와 눈은……
내안에 그대
내눈이 흐려지는 것은
내안에 그대를 담은 까닭입니다
이른아침 내뺨을 스쳐가는 바람이 차가운것은
내안에 그대가 살고있기 때문입니다.
틀앞에 시리도록 아름다운 꽃도
끝없이 끌어앉고 흘러가는 구름도
내안에 살아있는 그대 때문입니다.
길가에 외롭게 떠도는 낙엽과
빨간눈물을 머금고 저무는 해 조차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내안에 아직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머리와 내마음에 갈등이 쌓여도
내마음과 내행동이 서로 비난할때도
늘 그대는 내안에 있었습니다.
혼자 길을 걷는것 같아
|
푸른하늘…
푸른 하늘이 검게 물든 지금 나는 여기 있다
창밖은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마치 내가슴에 남아있던 많은 이야기처럼
밤이면 나는 두렵다
이 외로운곳에 혼자 남게 될까봐
날이 새면 난 누구보다 분주하다
나를 반겨주는사람도
날 기억해 주는 사람도 없지만
나는 구석구석에 흔적들을 남긴다.
나를 기억해 달라고
나를 반겨달라고
그리고 날 사랑해 달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리워하고
내가 사랑하는것들에 대해서
나를 숨쉬게 하고
나를 꿈꾸며하며 나를 웃게 하는 그들
그사람, 그것들을에게 집착한다
사람들은 왜 원하는 삶을 살수 없는걸까
사람들은 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수없는걸까
사람들은 왜 외로워하고 늘 그리워하며 살아야 하는걸까
사람들은 왜 눈물을 흘리는 걸까
나는 또 왜 오늘 소리없이 우는걸까
나는 또 왜 이렇게 가슴이 저미는 걸까